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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둔 부부가 말하는 '박근혜 퇴진 집회에 나온 이유'는 꽤 감동적이다(사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아기 손을 잡고 나온 사진 속 엄마는 '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라는 대자보를 통해 왜 자신이 아이와 함께 집회에 나오는지를 전했다. 꽤 감동적이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나는 매일 밤 아이들이 잠을 잘 때 한 권의 동화를 읽어줍니다.

아이들의 동화에서는 항상 나쁜 사람이 벌을 받고, 착한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남을 속이지 말고, 괴롭히지 말고, 나쁜 행동을 하면 벌을 받으니, 꼭 착한 아이로 자라서, 남을 돕는 착한 사람으로 자라라고 말을 합니다.

착하게 자라게 될 내 아이가 우리의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촛불을 들고, 탄핵을 이야기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우리 힘냅시다!!!^_^

엄마 옆에서 유모차를 끈 남편으로 보이는 시민도 대자보를 통해 이런 말들을 했다.

아들~ 우리 아들들~

추운 날씨에 엄마 아빠 따라 다니느라 고생이 많지?

차도 없이, 추운 날 걷고, 감기 걸리고, 고생스러운 거 알아

엄마 아빠도 쉬는 토요일에는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너희와 놀고 싶어.

오늘 고생스럽겠지만, 조금만 참자...

우리는 우리가 지켜내야 하는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여기에 나온 거야.

아빠와 엄마는 너희의 손을 잡고, 유모차를 밀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손을 잡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하야는 안 한다는 박근혜의 탄핵을 외치고,

날이 저물면 들어가서 조금 늦은 따뜻한 밥을 해줄게~

우리 다 같이 힘내자!! ^____________^

비록 아이는 모자와 부츠로 중무장을 한 채 엄마 아빠와 함께 고생하고 있지만, 어쩌면 매우 특별한 어린 시절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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