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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새누리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찢어버렸다(영상)

새누리당 깃발 찟기 퍼포먼스

박근혜 하야 요구 집회의 불길이 한강을 넘어 광화문을 넘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까지 이어졌다.

오후 1시께부터 새누리당 당사 앞에 모여든 300여명의 시위대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를 개사한 ‘근혜는 아니다’, ‘아리랑 목동’을 개사한 ‘하야송’ 등을 부르며 집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2시에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공범자는 감옥으로’ 집회가 시작되자 일제히 ‘국민의 명령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란 구호를 외쳤다.

3일 오후 새누리당사 앞을 가득 메운 집회 참가자들

3일 오후 새누리당사 앞 경찰

박진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은 무대에 올라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수습하겠습니다’란 새누리당에서 내건 현수막을 가리켰다. 박 실장은 “정유라·최순실 스캔들이 시작된 게 9월이고 그 뒤로 넉달간 국정이 마비됐다. 이게 국정을 수습하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는 정치 셈법에 국민들 담 걸리게 하는 ‘대국민 담와문’이었다. 그런데도 새누리당은 탄핵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것인데 용서할 수 있나. 새누리당을 다음 해산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하야 전국청소년비상행동’에서 활동한다는 고등학생 강건군은 “이번 주에 발표된 국정교과서는 독재자를 위한 찬가를 방불케 하는 왜곡된 역사 담고 있었다. 게다가 박근혜의 3차 대국민담화는 국민의 분노 폭발하게 했다”면서 “교묘한 말로 자신의 잘못 부인하고 교묘하게 빠져나가려는 담화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었다. 박근혜에게 더는 경고는 없을 것이다. 우리의 분노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집회 나온 주부 서아무개(52)씨는 “한숨부터 나온다. 친박이 아닌 비박은 그래도 국민 대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자기들 앞길만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은 맘에 두지 않는 새누리당에 직접 외치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258중대 2만명의 경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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