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는 정말이지 트렌드세터다. 그는 많은 패션 디자이너들이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옷을 협찬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지금의 트렌드가 있기 전에도, 이미 그녀에게 협찬하기를 거부했다.
이 패션 디자이너는 '더 뷰'에 출연해 그가 최근 연출한 영화 '녹터널 애니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대화는 곧 정치적으로 흘러갔다.
진행자 중 한 명은 멜라니아 트럼프가 "아름답고 날씬하다"며, 톰 포드의 옷을 입으면 정말 멋질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톰 포드는 언제나처럼 우아한 태도로 답했다.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에 드레스를 입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데 거절했었죠."
그는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제 브랜드와 어울리는 이미지는 아니거든요."라고 말했다.
톰 포드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으며, "그녀가 백악관에 가지 못해 정말 슬프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게 이유는 아니다. 그는 퍼스트 레이디는 보통의 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옷을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힐러리가 이겼더라도 제 옷을 입어서는 안 됐을 겁니다. 제 옷들은 지나치게 비싸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맹점이 있다. '더 뷰'의 진행자는 미셸 오바마 역시 비싼 옷을 입기도 한다며, 톰 포드의 드레스를 입은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톰 포드는 지적에 대해 그 당시 상황은 예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미셸 오바마는 영국 여왕과 저녁을 먹기 위해 버킹엄 궁전에 갈 예정이었죠. (제 옷을 입는 것이) 적절한 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런던에 살고 있었던 것도 이유 중 하나였죠. 그녀에게 제 드레스를 입힐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당연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Tom Ford Won’t Dress Melania Trump, Eith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