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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이 임명됐다. 바로 이런 사람이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로 30일 임명했다.

박영수 특검은 임명 이후 20일 동안 사무실 마련과 수사 인력 임명 등 준비 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출신인 박 변호사는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던 중요 대형 사건 수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강력통·특수통'으로 유명하다. 서울 동성고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했다.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서울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냈다.

2002년 서울지검 2차장에 재직할 당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총수를 재판정에 세우는 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던 200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1천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중수1과장은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으며 '특수통'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 이영복 비리를 수사 중인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여환섭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이 호흡을 맞췄다.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2012∼2013년 대한변호사협회의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과거 특수수사하듯 지자체의 '혈세 낭비'를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지난해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수임 사건 상대방인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지만 회복한 뒤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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