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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 사전'에는 한국인 마법사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 김현유
  • 입력 2016.11.30 10:20
  • 수정 2016.11.30 11:49

'신비한 동물사전'이 29일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흥행 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 J.K. 롤링이 '신비한 동물사전 2'에 대한 큰 힌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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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1926년의 미국 뉴욕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 한국 출신의 마법사가 언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30일 인스티즈의 유저 '혈통좋은남매'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 언급된 한국 마법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이 유저가 공개한 사진은 아래와 같다.

영화가 시작되면 익숙한 해리 포터 영화 속 배경음악과 함께 정신없이 '더 뉴욕 고스트', '예언자 일보' 등 신문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대부분 마법 세계가 불안하고, 위험에 빠져 있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가장 마지막 장면에 등장했던 신문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는 1926년 한국의 마법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눈치챘는가?

이 이해할 수 없는 해로운 기(氣)는 무엇인가?

한국의 기 전문가들이 추측했다.

이런 내용의 신문 기사다. 아래에는 뉴욕과 서울이라고 적혀 있다.

전 세계의 모든 영화관에서 똑같은 내용의 신문이 등장했을까? 현지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국가마다 다른 내용의 신문을 만들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氣) 전문가들'은 마법 세계에 실제로 존재했던 모양이다. 전 세계에 배급된 '신비한 동물 사전' 속 신문은 다 똑같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해리 포터 팬들이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지인 '해리포터 위키아'에는 이 신문에 대한 자료가 올라와 있다. 이에 따르면 저 신문은 1926년 12월 6일자 '더 뉴욕 고스트'지로, 마법을 쓴 큰 사건들이 자꾸 일어나 마법 세계의 노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 1면이다. 그리고 여기에 서울의 소식이 언급됐다.

1926년이나 2016년이나 기(氣)는 역시 한국이 전문이다. 우주의...

물론 오류는 존재한다. 1926년 서울은 서울이 아니라 '경성'이었다. 당시에는 일제강점기였기에 외신이 한국을 'Korea'라고 부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 속 마법 세계에서는 이미 1920년대에 미국 대통령이 흑인 여성이었다. 한국 마법 세계에서는 일제 강점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고, 경성은 이미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을 수도 있다.

어떻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도, 한국에도 마법사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국내의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굉장한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도술학교에서는 전우치가 수업을 하지 않았을까?

h/t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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