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박근혜 대통령은 제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신의 진퇴 여부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이 담화 내용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가열찬 비판을 받았다.
3차 대국민담화 3줄 요약
1.일단 미안해 근데 내 주변관리 못한게 미안한거지 다른건 다 국가를 위해서야 국가를 위한 사업인줄 알았어 개인적 이득 취한 적 없어
2.내 발로는 안나가 국회에서 알아서 잘해봐
3.질문 안받아 무서웡 pic.twitter.com/7CtGBVED5B
— 동전맛비스킷 (@DongBiPhotos) November 29, 2016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 내용만 비판받은 것은 아니었다. 여태껏 대통령을 비호해 오다가 돌아선 더 킹 투 키즈 인사들과 아직까지 대통령을 꾸준히 지지하며 대통령에게 해가 될 만한 모든 일들에 반대한다는 인사들이 소속돼 있는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였다.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박근혜 탄핵반대 국회의원 :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김종태, 홍문종, 조원진, 이장우, 이정현, 정진석, 이우현. 이후 추가 확인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대한민국 국회의원 표창원 (@DrPyo) November 30, 2016
여기에 조금 더 기름을 붓는 일이 일어났다.
30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새누리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적힌 문구가 빈축을 샀다.
국정은 위기인데, 야당은 기회?
더불어민주당은 제발 국정수습과 민생챙기기에 적극 나서 주십시오.
마치 국정 위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피해만 본 것 같은 내용이다!
이에 대한 트윗 반응이다.
새누리당 홈페이지, '국정은 위기인데, 야당은 기회?'
이 썩을놈들아, 국정이 누구 땜에 위기인데...
너네가 집권 여당이야 임마. pic.twitter.com/gVYu8hAJIc
— Jee S. Park, MD (@dookie77fm) November 29, 2016
정신나간 새누리당 홈페이지.. 욕 할 에너지가 아깝다 pic.twitter.com/hvzZ4ZXWmo
— 지행합일 (@identity_action) November 29, 2016
새누리 홈페이지 가봤는데 개노답 대잔치 pic.twitter.com/amZhjVJAUW
— 인생의낭비 (@D49so) November 30, 2016
한편 3차 대국민담화 직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야3당은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예정대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비상시국위원회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 시한을 내년 4월 말로 제시하도록 촉구하며,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