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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여성 스타들이 꾸미지 않은 모습 그대로 피렐리 달력에 등장했다(화보)

  • 김태성
  • 입력 2016.11.30 09:05
  • 수정 2016.11.30 09:21

초특급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런 모습은 사실 만나기 힘들다.

지난 화요일, 피렐리의 2017년 달력이 파리에서 공개됐고, 스타 14명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여성의 "특성과 섬세함, 그리고 용기"를 나타내고자 한 이번 화보에는 세계적인 여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니콜 키드먼, 케이트 윈슬렛, 장쯔이, 줄리안 무어, 제시카 차스테인, 페넬로페 크루즈, 루니 마라, 헬렌 미렌, 루피타 뇽, 샬롯 램플링, 레아 세이두, 우마 서먼, 알리시아 비칸더, 그리고 로빈 라이트.

애니 레보비츠의 "강하지만 자연미 넘치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2016년 화보의 맥락을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는 유지했다. 2017년 달력에는 애어브러싱이나 포토샵 작업을 하지 않은 원모습 그대로의 셀러브리티들이 출연한다.

린드버그는 "미에 대한 새로운 각도를 제시하고자 했다"라며 "소비가 목적이고 소비로 돌아가는 현 체계에선 그런 소비를 부추기는 젊음과 완벽함을 상징하는 미에만 집착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에 대한 그런 인식은 현실은 물론 진정한 여성상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이번 피렐리 달력을 통해 다른 견해를 제시하고자 했다. 즉, 아름다움은 우리가 광고로 섭취하는 것을 훨씬 초월하는 개념이란 걸 말이다."

셀레브리티로 가득한 이번 화보를 찍는 린드버그의 목적은 "완벽한 몸매를 묘사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또 "[그녀들의] 섬세함과 감정,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그런 모습은 누드보다 더 솔직하다"고 덧붙였다.

2017년은 피렐리의 44번째 달력 발행을 의미하는데 예전에는 수영복 차림의 슈퍼모델들이 주로 등장했다. 그러다 지난 몇 년 사이에 그 방향이 바뀐 것이다.

화보 모델 중의 하나인 우마 서먼은 "여성에 대한 사회의 강압적이고 잘 못된 기준에서 여성을 해방시키고자 피터는 다양한 사람을 이번 작업에 참여시켰는데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지난 화요일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엘르는 2017년 달력에 피처된 여인 중에 할리우드 기준으론 지긋한 나이의 배우가 꽤 있다고 했다. 사실 샬롯 램플링은 만 70, 헬렌 미렌은 만 71, 줄리안 무어는 만 55, 로빈 라이트는 만 50 그리고 니콜 키드먼은 만 49세인 중년들이다.

린드버그는 "자기만의 특징, 용기, 감성이 표출되는 그런 미를 진짜 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난 오늘의 여성을 그렇게 정의한다. 그리고 이번 달력의 목표도 미디어에 의하여 조작되고 변형된 여성이 아닌 그런 진짜 미의 여성을 묘사하는 거였다."

피렐리 달력에 등장하는 다른 스타들의 모습은 아래서!

아래는 2106년 피렐리 달력 사진들이다.

 

*허핑턴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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