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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가 '너트(nut)'가 아닌 매우 간단한 이유

아몬드는 디저트로는 물론 건강에도 매우 좋은 간식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다. 아몬드는 영어로 흔히 부르는 '너트(nut)'가 아닌 과일이라는 사실!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나무에 나는 아몬드 과일의 씨앗인데, 식물학적으로는 살구나 복숭아와 비슷한 과일이다. 다만 아몬드 과일이 무르익으면, 껍질을 벗긴 후 딱딱한 씨앗 안에 숨겨진 내용물을 먹는 것이다.

아몬드가 너트가 아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식물학에선 너트(nut)를 건조하고 딱딱한 껍질로 분류한다.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몬드 과일 껍질은 부드럽다. 따라서 너트라고 지목하는 건 틀리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아몬드 연구자 톰 그라드지엘에 의하면 아몬드는 석과류(drupe) 열매다.

가장 흔히 알려진 석과인 복숭아와 비교하면 이해가 쉬울 거다.

그라드지엘은 "아몬드는 복숭아와 진배없다"고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그런데 과일 부분이 통통하게 살찌는 대신 말라버린다."

그라드지엘과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교 치코 캠퍼스의 식목 연구자인 리처드 로즈크랜스에 의하면 아시아에서는 복숭아와 비슷한 과일을 키워 씨앗 속에 든 콩을 아몬드 먹듯이 하는 사례가 사실 흔하다.

미국의 경우, 아몬드 과일 껍질은 동물 사료에 포함된다.

우리가 흔히 '너트'로 인식하는 것 중에 '너트'가 아닌 게 꽤 많다.

너트로 착각되는 것들이 더 있다. 아몬드와 마찬가지로 과일 껍질이 부드러운 호두와 피스타치오도 너트라고 할 수 없다고 그라드지엘은 지적했다.

자, 보시라.

또, 그라드지엘에 의하면 캐슈넛과 피칸도 너트가 아니라는데, 그럼 너트는 대체 뭐냔 말이다?!

가장 간단한 예는 겉이 딱딱한 도토리다. 즉, 열매껍질이 딱딱하지 않으면 너트가 아니라는 거다.

관련 기사: 캐슈넛이 어떻게 자라는지 알아봤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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