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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휩쓰는 '고양이 요가'는 인간과 고양이 모두에게 기쁨이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11.29 11:05
  • 수정 2016.11.29 11:16

어쩌면 당신을 요가 매트에 끌어다 앉히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 같다.

CNN은 지난 28일 '가장 고양이다운 트렌드'라며 '고양이 요가'를 소개했다.

약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애틀랜타 근교 마리에타 시의 '더 굿 뮤즈 캣 보호소'에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보호소에 있는 고양이들의 우리를 열어 풀어놓고 요가 강습생들이 운동하는 것.

CNN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가 아이디어를 내놨한다. 그 전까지는 고양이를 요가 스튜디오로 데려오던 것을 바꾸자고 제안한 것.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스튜디오를 치우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우리가 보호소에 가서 요가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동물 보호소에서 요가를 한다'는 이 단순한 아이디어는 지금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지의 동물 보호소들도 이런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NPR에 따르면 '그레이터 버밍햄 휴먼 소사이어티'에서도 고양이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보호소에선 참석자들이 1회 수업에 10달러씩 요가 강사에게 내고 고양이들과 함께 요가를 한다.

NPR에 따르면 이 고양이 요가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을 입양하는 데 꽤 큰 동인이 되는 모양이다.

NPR은 이날 요가 강습을 받는 동안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조시 스카버러라는 남성이 강습 시간 내내 '스윗텀스'(Sweet-ums)라는 고양이에게 반해 룸메이트를 설득한 끝에, 결국 입양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다. 고양이를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한 번만 사랑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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