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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수가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피겨 무대를 선보였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Tatiana Navka

러시아의 프로 스케이터 타티아나 나브카가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채널1의 프로그램 "아이스 에이지"에서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피겨 스케이팅을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나브카는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미국판에 따르면 나브카는 이에 대해 "홀로코스트가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행했다"라고 말했으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연기에 쓰인 곡은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1997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테마 곡 'Beautiful that way'였다. 나브카와 함께 무대에 선 안드레이 부코프스키 두 사람은 유대인들이 강제 수용소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떠올리게 만드는 세로 줄무늬 옷을 입었다.

연기가 끝난 뒤 나브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Tatiana Navka(@tatiana_navka)님이 게시한 사진님,

나브카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 공연은 좋아하는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상을 아이들에게 보여달라"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기에 아이들에게 홀로코스트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날 무대에서는 열연을 위해 전혀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 무대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이다.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다음은 뭘 테마로 할 거죠? 대학살?

놀랍도로 불편하다.

이 무대는 가장 불편한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다.

두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나브카의 남편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다. 이스라엘 정부가 푸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이어졌다.

내 생각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홀로코스트를 흉내낸 피겨 스케이팅을 한 것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허핑턴포스트JP의 ホロコーストを描くフィギュアスケートは不謹慎? ロシアの元五輪選手に批判の声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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