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민석 의원이 세월호 청와대에 근무한 간호장교를 찾으러 텍사스로 갔다

  • 박세회
  • 입력 2016.11.29 09:10
  • 수정 2016.11.29 14:40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9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조 대위를 만나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밝혔다.

세월호 7시간과 관련되어 계속해서 언급된 '국군수도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장교'로 특정된 조 대위는 사안을 바라보기에 따라 매우 중요한 참고인 또는 핵심 증인이다.

JTBC 뉴스룸은 그동안 "'김상만 전 차움병원 의사, 정맥 주사 간호장교 통해 전달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간호 장교를 소환 조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청와대는 '간호장교가 출장 온 기록이 없다'고 답했으며 국방부는 '간호장교는 해외 연수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어제 JTBC와 채널 A는 이 간호장교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고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는 게 아니라 청와대에 파견을 나온 상근 인력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그 중 한 명인 신 모 대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핵심 증인 중 한명인 간호장교가 국내 모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나머지 한 명인 조 모 대위를 찾으러 텍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이야기.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겼다.

"나는 조 대위를 지난 수일 동안 추적하였고 결국 오늘 아침 7시경 찾아냈다. 처음엔 미 동부 메릴랜드에 있는 미국 의무사령부를 뒤졌지만 허사였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선생께서도 혼신을 다하셨지만 메릴랜드가 아니었다.

일요일 저녁 내 딸이 조 대위의 비공개 페북을 뒤지다가 두 명의 미군 페친이 샌 안토니오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9부 능선을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월요일 새벽잠을 깨며 샌 안토니오 근처 텍사스 주립대 교수로 있는 후배가 문득 떠올랐다. 혹시나 해 영문 이름을 주며 수배를 부탁한 지 한 시간도 안 돼서 연락이 왔다." -안민석 페이스북(11월 29일)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전 연합뉴스에 "의무실장 본인뿐 아니라 간호장교 2명 중 어느 누구도 대통령에 대한 진료나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문자로 "의무실장이 당시 간호장교 2명 모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간호장교 중 1명이 오전 10시쯤 가글을 전달하기 위해 관저에 잠깐 갔다 온 적은 있다"면서 "간호장교는 의무실장 모르게 어떠한 처치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