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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이런 특징을 가진 남성이다(연구)

  • 김태성
  • 입력 2016.11.29 08:06
  • 수정 2017.11.03 08:15

거짓말쟁이를 밝혀내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앞으론 그런 수고를 컴퓨터 알고리듬이 대신 할 시대가 온다. 사람의 몇 가지 특징을 단서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3,350명을 대상으로 한 커르틴 대학교 연구팀의 분석 결과에 의하면 전체 거짓말 수의 58%가 문답자 13%가 저지른 것이었다. 그 13%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그룹은 다음 4가지 특징으로 구별 가능했다. 젊은 남성이자 미혼이며, 교육 수준이 낮은 분노/폭력 운전 유경험자.

그러니까 당신은 교육 수준이 낮으며 운전할 때 화를 잘 내는 미혼 남성을 조심해야한다는 이야기다. 매우 구체적인 분석이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여성이 예외라는 건 아니다. 위 종류의 남성 다음으로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부류는 다음과 같은 여성으로 밝혀졌다. 부유하지만 교육 수준이 낮은 젊은 기혼녀.

이런 여성에 대해 연구 담당자인 아치 우드사이드는 "부자 남편을 둔 여성일 수 있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상습 거짓말쟁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선 다양한 특징을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의 맹점이다. 우리의 목표는 여러 특징을 포함한 '레시피'를 구축해 상습 거짓말쟁이를 80~90% 정확하게 밝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1998년에 발행된 조사를 표본으로 적용했다.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을 조합해 연구 설계에 적용했는데, "거짓말을 몇 회 했는가?"와 "운전 중에 다른 사람에게 제스처로 욕을 한 적이 있는가?" 등의 질문이 담겼다.

이런 질문을 토대로 상습 거짓말쟁이들의 공통점을 걸러냈다.

우드사이드는 "이런 게 프로파일링(특정인을 구별하는 기법)"이라고 시인했다.

"사람들은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데 그럴 만도 하다. 일부 사람이 배제되거나 차별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심각한 문제니까 말이다."

역대급 거짓말쟁이로 지목된 금융 사기범 버니 매도프

"다양한 특징/성향을 7번 정도 조합한 후에야 진짜 거짓말쟁이를 규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육 수준이 낮은 젊은 남자라는 사실만으로는 그가 상습 거짓말쟁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기 힘들다. 그런데 같은 남자에게 분노/폭력 운전 경력 같은 반사회적 경향이 있다면 그 남자가 상습 거짓말쟁이일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이번 연구는 또 평생 거짓말을 안 하려고 노력한 사람이 21%나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년 미혼녀일수록 이런 경향이 높았다.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유명인사로는 금융 사기범 버니 매도프와 도널드 트럼프가 지목됐다.

 

*허핑턴포스트AU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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