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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피델 카스트로의 죽음에 국가적 애도를 표했다

북한이 '사회주의 혈맹'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타계하자 국가 차원의 애도에 나선 것을 주요 외신이 관심 있게 보도했다.

AFP통신은 28일 평양발 르포기사를 통해 북한의 애도 분위기를 조명했다.

북한이 26일 카스트로 별세 후 이례적으로 3일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고 북한 주민들은 카스트로를 '가까운 친구'이자 '영웅적 동맹'으로 기억하며 추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전역의 정부 청사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평양 지하철의 한 역사에서는 사람들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카스트로 부고를 읽으려 신문 유리 진열대에 모여든 모습이었다.

노동신문은 부고에서 카스트로가 지난 1986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카스트로가 "반제반미 투쟁의 전초선에서 싸우는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강화시킨 노력"으로 '북한 영웅' 칭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P통신도 북한은 카스트로를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둔 동지(comrade)로 여기고 있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쿠바 대사관에 화환을 보내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조문을 위해 쿠바로 급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년 히로시마를 방문한 피델 카스트로.

또 북한 매체를 모니터링하는 일본의 한 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다른 나라 지도자에 대해 이런 수준으로 국가적 예우를 하는 것은 지난 2004년 별세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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