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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가 블랙프라이데이 수익금을 전부 기부하는 이유

ⓒshutterstock

아웃도어브랜드 파타고니아는 "2016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전액을 환경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규모 시민 단체들이 그 대상이다.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에 대대적인 세일을 하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크리스마스 등을 겨냥한 연말 세일 행사의 첫 포문을 여는 대형 행사다. 이날 매출액 규모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어마어마한 수준인 것이 보통이다. CNN에 따르면, 파타고니아는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약 200만 달러 가량 판매할 것으로 사전 전망했다.

100% today, 1% every day. Today, we’re donating 100% of sales to grassroots environmental groups. By getting active in communities, we can affect local change to protect what we love. #LoveOurPlanet

A video posted by Patagonia (@patagonia) on

그렇다면 파타고니아가 전액 기부를 갑자기 결정한 계기는 뭘까?

바로 미국 대선 결과다.

파타고니아의 환경문제활동부장 리사 파이크 시히는 "우리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나온 후 이 결정을 내렸다"며 "국가가 양분하는 위기적인 상황에서 우리 모두를 연결시켜주는 것이 환경"이라고 CNN에 취지를 설명했다. "환경의 개선은 우리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월 21일, 화석 연료의 규제를 철폐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기후 변화에 부정적인 마이런 에벨을 환경 보호국의 정권 인수팀 리더로 지명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에 대해 '천연 자원 보호 협의회' 수잔 캐시 레프코위츠는 이렇게 비판했다.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 시대에 들어갔습니다. 석탄과 셰일 가스를 도입하려는 트럼프는 시계 바늘을 뒤로 돌리고 있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전세계 매출의 1%를 환경 보호 활동에 기부하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해 왔다.

2011년 환경 부하를 줄이기 위해 자사의 제품을 포함하여 여분의 재킷을 사지 않도록 당부했다. 2016년 3월에는 3500만 달러를 태양광 패널 설치 보조에 투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파타고니아 사가 인신 매매와 강제 노동, 노동 착취에 관여하고 있다는 내용이2015년 아틀란틱에 보도된 바 있기도 하다. 이 문제의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 파타고니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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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미국인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느끼고 '녹색'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도록 독려한다

*허프포스트US의 100 Percent Of Patagonia’s Black Friday Sales Will Go Toward Saving The Environment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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