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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중고로 판매하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개인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지 않는다(설문)

A customer sets up his new iPhone 7 Plus, right, as he switches from the iPhone 6 at the Apple Store on Michigan Avenue during the release of the Apple iPhone 7 and the latest Apple Watches, Friday, Sept. 16, 2016, in Chicago. (AP Photo/Kiichiro Sato)
A customer sets up his new iPhone 7 Plus, right, as he switches from the iPhone 6 at the Apple Store on Michigan Avenue during the release of the Apple iPhone 7 and the latest Apple Watches, Friday, Sept. 16, 2016, in Chicago. (AP Photo/Kiichiro Sato) ⓒASSOCIATED PRESS

세계 각국의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자기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 때 개인 데이터를 허술하게 지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동영상·이메일 등이 후일 복구될 수 있는 수준의 삭제 조처만 하고 타인에게 기기를 넘긴다는 얘기다. 중고 단말기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세계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유럽계 보안 업체 블란코(Blancco)가 미국·프랑스·중국 등 9개국의 성인 스마트폰 사용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이렇다.

중고 매매 전 데이터를 어떻게 삭제하는가?

안드로이드폰

공장 초기화를 한다 46%

수동 파일 삭제를 한다 30%

기기 암호화를 한다 7%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SW)를 쓴다 6%

데이터 삭제법을 모른다 5%

별도 보안 앱을 설치해 그 앱으로 지운다 4%

아무 조처도 하지 않는다 1%

기타 1%

안드로이드폰은 수동 삭제나 공장 초기화를 하면 쉽게 기기에서 데이터 사후 복구를 할 수 있다. 조사에 참여한 안드로이드폰 고객 10명 중 8명(76%)이 개인이나 직장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부실한 삭제법을 택한 셈이다. 기기 내 정보를 복구가 안 되도록 지워주는 '데이터 삭제 소프트웨어(SW)'를 쓰는 것이 좋다.

아이폰

수동 파일 삭제를 한다 30%

'설정 초기화'를 한다 28%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기능을 쓴다 20%

데이터 삭제 방법을 모른다 7%

데이터 삭제 SW를 쓴다 6%

기기 암호화를 한다 4%

별도 보안 앱을 설치해 그 앱으로 지운다 2%

아무 조처도 하지 않는다 1%

기타 1%

안드로이드폰보다 보안이 우수한 아이폰이지만, 제조사 애플이 중고 매매 전 권장하는 삭제법인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를 쓰는 것이 좋다. 아이폰 설정 메뉴에 있는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기능은 한번 누르면 내부 콘텐츠의 암호 키(열쇠) 자체를 파괴해 사후 데이터 복원을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란코는 설문에 관한 보고서에서 "수동 파일 삭제는 특히 대중의 생각과 달리 데이터 자체는 놔두고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를 알리는 표지(pointer)만 지우는 것이라 공짜 SW로도 매우 쉽게 정보를 복구할 수 있다"며 "기업과 개인 차원에서 안전한 스마트폰 정보 삭제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문 대상 국가는 미국·캐나다·멕시코·영국·독일·프랑스·인도·일본·중국 등 9개국으로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 출처: 블란코 보고서 'Holiday Shopping: When Smartphone Upgrades Go Wrong in a BYOD Work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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