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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촛불집회 인파 속에는 정의화·남경필·오세훈 등 범여권 인사들도 있었다

  • 허완
  • 입력 2016.11.26 17:48
People attend a protest calling for Park Geun-hye to step down in central Seoul, South Korea, November 26, 2016.   REUTERS/Kim Hong-Ji
People attend a protest calling for Park Geun-hye to step down in central Seoul, South Korea, November 26, 2016.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정의화 전 국회의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용태 의원 등 범 여권 인사들도 26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 집회 현장에 나왔다.

지난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석했다.

'제3지대'에서 대안세력을 모색하는 정 전 의장도 이날 촛불집회 현장을 방문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부인과 함께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걸어가 집회현장에 머무르다 귀가했다. 그는 집회가 열린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오 전 시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장의 함성을 함께 듣고 느끼려고 갔다"며 "시민들이 엄중히 외치는 '박근혜 퇴진'을 들으면서 착잡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와 함께 탈당한 무소속 김용태 의원은 마침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에 앞서 1시간 가량 집회 현장을 지켜봤다.

김 의원은 "최대 과제는 박 대통령 탄핵"이라며 "탄핵안 가결에 반드시 필요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촛불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비주류로 박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정병국 의원은 집회를 차단한 경찰에 가로막혀 귀가하지 못했다.

정 의원의 자택은 청와대를 목전에 둔 신교동이다. 그는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는 통에 집에 가는 길이 꽉 막혀 지역구(경기 여주시 양평군)로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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