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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 허완
  • 입력 2016.11.26 14:09
2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2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비와 눈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집회가 지방 곳곳에서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오후 3시께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박근혜 퇴진 4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약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집회 참여 인원이 늘어 오후 5시 30분 현재 주최측 추산 1만명(경찰추산 3천명)이 모였다.

오후 5시부터는 시민 자유발언이 시작됐고, 오후 6시 30분부터는 1시간 동안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계산오거리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거리행진(2.1㎞)을 할 예정이다. 오후 7시 30분에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광장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울산에서는 오후 3시께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중·고등학생의 '하야체조 플래시몹'을 시작으로 시민대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퇴진 울산시민운동'은 1천5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자유발언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충북 지역 노동·시민단체로 꾸려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1천여명(경찰추산 500명)이 모인 가운데 청주시 성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의 실정에 국민은 실의와 포기가 아닌 항쟁으로 엄동설한을 뚫고 거리에 나섰다"며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전북비상시국회의도 오후 5시께부터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제3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참가자 5천여명(경찰추산 700여명)은 새누리당 전북도당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약 1㎞ 구간을 행진한 뒤 박 대통령의 하야와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오후 8시부터는 8개 밴드가 무대를 꾸미는 '하야하롹' 콘서트도 열린다.

대전에서는 오후 5시께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1만여명(경찰추산 1천500여명)의 시민이 모여 영상상영, 시국선언문 낭독 노래공연, 시민 발언, 거리행진 등의 순으로 집회를 이어간다.

같은 시각 세종과 충남 서산·부여·공주·서천·논산 등 5개 시·군에서도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강원 춘천과 영월, 태백 등지에서도 시국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퇴진 춘천시민행동은 오후 5시부터 춘천에 있는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민 600여명(경찰추산 300여명)이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영월에서는 오후 6시부터 영월비상시국 시민행동이 주관하는 정권퇴진 촉구 촛불 문화제가 별빛폭포 일원에서 열렸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오후 5시부터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 '설러불라'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설러불라'는 '그만두라'는 뜻을 담은 제주도 방언이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촛불집회에는 3천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오후 6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7만명, 경찰추산 1만5천명이다. 집회에 앞서 학생과 시민들은 조선대에서 금남로까지 대형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대한민국 최서남단 흑산도에서도 주민 100여명이 촛불을 밝히고 자유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근혜 정권퇴진 부산운동본부는 참가 인원을 15만∼20만명으로 내다봤지만, 경찰은 1만∼5만명으로 예상했다.

부산 시국집회 참가자들은 한 시간 동안 집회를 마치면 서면교차로를 거쳐 동래구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부근에서도 오후 6시부터 200명 규모의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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