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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오늘은 거리에서 공부하겠습니다': 숙명여대 강의실은 텅텅 비었다(화보)

ⓒ숙대 총학

오늘(25일) 숙명여대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동맹휴업이 시작되었다.

숙명여대는 18일부터 21일까지 4763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91%의 높은 찬성률로 '동맹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반대는 3%, 기권은 6%에 불과하다.

숙명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27년 2월 27일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도 항일운동을 위해 '동맹휴학'을 시행한 사실을 전하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우리 숙명은 구국의 소명을 다 한 숙명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 사태에 맞서 우리가 지금 느낀 상실감과 분노의 동력을 잃지 않고 전진해야 합니다.

동맹휴업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가 이뤄낸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조국을 찾기 위해 동맹휴업을 진행함으로써 숙명인의 뜻을 확실히 전달하려 합니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동맹휴업 출결 카드'를 강의실에 놓고 거리로 나섰으며, 특히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는 것이기 때문에, 여성과 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 숙명인의 품위를 보여주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욕설인 '병XX' 등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성공회대, 동국대, 서강대를 비롯해 전주교대, 광주교대 등 전국 10개 교육대학도 25일부터 전체 및 부분 동맹휴업에 나섰다고 경향신문은 전한다. 그 이후에는 서울대(30일), 가톨릭대-인천가톨릭대-경인교대-인천대-인하대(12월 1일) 순으로 동맹휴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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