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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이유를 명쾌하게 정리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11.25 05:49
  • 수정 2016.11.25 06:19

당 안팎의 숱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 김상민 전 의원 등 새누리당 비박계 원외위원장 5명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까지 벌였지만, 끝내 사퇴는커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지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이런 당의 위기에 아랑곳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11월24일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은 재산이 많은 당이라서 나가면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비박이 박 대통령의 출당조처를 위해서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절차에 들어간 것은 친박을 자극해서 뛰쳐나가게 만드려는 것"이라면서 "반면 이정현 대표는 비박 4인(남경필, 원희룡, 오세훈, 김문수) 다 합쳐봐야 9% 밖에 안 된다며 놀려먹는 것도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친박'과 '비박'이 먼저 나가기를 바라는 건 결국 갈라질 때 갈라지더라도 당의 많은 재산을 쟁취해야 '보수 재건'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MC 김구라 씨가 "당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어보자 유 작가는 "당만 지키면 된다. 안 나가고 있으면 된다"고 답하자 김구라 씨는 깨달은 듯 "아! 그래요?"하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유 작가는 "앞으로 이 싸움이 여러 명분으로 벌어질 것이고 한쪽이 완전 수적 열세에 밀려 뛰쳐 나가든가, 아니면 다른 한쪽이 도저히 못 참아서 뛰쳐나가든가 둘 중 하나"라고 전망했다.

'예상'을 묻는 질문에 유 작가는 "국민 여론이 이래서 친박이 이기겠냐"며 친박의 열세를 점쳤지만, 전 변호사는 "친박이 이긴다, 진다 보다는 친박 생각은 오로지 대통령의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통령에게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자기들도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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