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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구입한 미용주사 수량이면 일반 병원에서는 얼마나 쓸 수 있을까?

  • 강병진
  • 입력 2016.11.24 10:02
  • 수정 2016.11.24 10:03
ⓒGettyImagesbank

지난 11월 22일, 청와대가 최근 2년간 2천만원 상당의 태반주사와 감초주사, 마늘주사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청와대는 태반주사 200개, 백옥주사 60개, 감초주사 100개, 마늘주사 50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경호원 등 청와대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구입한 수량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정형준 정책국장은 11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의료계에서는 이 주사의 수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했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보기)

“이 정도 양이면 보통 저희가 일반 의원에서 1년에 한 2만 명 정도씩 진료를 하는 일반적인 의원에서조차 1년 내내 쓰이지 않는 양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정형준 정책국장은 “그만큼 이런 주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 그리고 “태반주사 같은 경우는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맞는데”, 청와대의 해명대로라면 “8개월 동안 하려면 거의 10명 정도 그 정도가 이걸 계속 맞았다는 것”이며 “또 그에 따른 수액치료를 어마어마하게 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주사를 맞는 사람은 “주사 마니아, 중독자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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