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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이 알레포 소녀의 소원을 들어주다(사진)

  • 김태우
  • 입력 2016.11.24 09:02
  • 수정 2016.11.24 09:03

지난 10월, 허프포스트는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알레포의 상황을 알려주는 7세 소녀 바나 알라베드를 소개한 바 있다. 알라베드는 지난 9월 "나는 평화가 필요하다"는 트윗을 시작으로, 시리아 내전 상황을 세계에 생중계하고 있다.

그러다 11월 21일, 알라베드의 엄마 파트마는 J.K. 롤링에게 다음과 같은 트윗을 보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해리포터' 영화를 봤어요. 바나가 '해리포터' 책을 읽고 싶어 합니다. - 파트마

이에 롤링은 알라베드가 '해리포터'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며 답장했다.

바나,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구나. 네가 좋아할 것 같아. 사랑을 가득 담아, J.K.

그렇게 둘의 대화는 이어졌고, J.K. 롤링의 직원이 알라베드에게 책을 보낼 방법을 제시했다.

바나는 '해리포터'를 읽고 싶어 하는데 이곳에는 책이 없어요. 우리는 전에 같이 '해리포터' 영화를 봤는데요. 책을 볼 방법이 있을까요?

롤링 씨, 바나가 시리아 알레포에 있는 것은 아시죠? 책을 읽고 싶어도 구매할 곳이 없을 거예요. - Missguppy(팬)

슬프게도 이미 알고 있어요. 할 수 있다면 바나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네요.

바나, 저는 롤링 씨를 위해 일하는 직원입니다. 혹시 e북은 읽을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면 e북으로 책을 보내주고 싶어요. - 닐 블레어 (직원)

닐, 정말 좋은 생각이네. 아침 내내 고민하고 있었는데!

직원 덕분에 알라베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롤링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내 친구 롤링 씨, 잘 지내고 있나요? 책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알레포에서 사랑과 함께. - 바나

바나, 나도 사랑해! 네 생각을 하고 있단다. 안전하게 있으렴.

책이 도착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끔찍한 시기지만 네가 이 책에서 즐거움과 편안함을 찾았으면 좋겠다. 안전하게 지내길 바래. -닐 (직원)

이 대화는 트위터 모멘트에 오르며 전 세계 트위터리안들을 감동시켰다. 바나 알라베드의 다른 트윗들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관련기사

- 시리아의 7세 소녀는 알레포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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