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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위로 주저앉았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치명타를 입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여론지지율이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4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천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9%포인트나 상승한 33.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수도권, 충청권, 부산·경남(PK), 호남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30%를 넘어섰으며, 특히 50대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7.9%로,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르며 2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에 앞서 2위에 올랐으며, 호남에서는 13주만에 처음으로 선두에 랭크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2.3%포인트나 떨어진 16.7%로,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강원에서만 선두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에도 밀려 3위 또는 4위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0.8%포인트 오른 21.2%로 1위 자리를 유지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0.7%포인트 하락한 17.4%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이 1.6%포인트나 오른 11.6%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 0.6%포인트 하락)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중앙일보 여론조사(21~22일, 1천명 대상)에서도 10.1%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21.5%)와 반 총장(18.1%)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0.1%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오르며 8주만에 하락세가 중단됐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는 0.2%포인트 오른 86.3%로 또다시 취임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리얼미터는 "청와대가 지난 20일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불공정성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핵심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23일 별도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79.5%로, 반대(14.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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