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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까?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유럽의 중세도 1천 년 가까이 이어졌다. 그러나 거대한 새로운 흐름이 생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도저히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세상이 바뀐다.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 운동 등으로 인해 유럽이 자연스럽게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간 것도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큰 흐름 4가지를 제시한 책이 있다. 어떤 거대한 흐름인지, 어떻게 우리 세상을 바꿀지, 그에 대한 대비를 무엇을 해야 할지 이 내용을 통해 충분히 익힐 수 있다.

1. 경제 중심지가 신흥국과 신흥국의 도시로 이동한다.

“영국은 인구 900만 명 시점에서 1인당 경제적 산출량을 2배로 늘리는 데 154년이 걸렸다. 미국은 인구 1,000만 명에서 시작해 1인당 경제적 산출량을 2배로 늘리는 데 53년이 걸렸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2년과 16년이 걸렸다. 중국과 인도는 (과거의) 영국이나 미국보다 인구가 100배나 많다. 다시 말해 이런 경제적 가속화는 영국의 산업혁명이 촉발한 것보다 속도는 10배 정도 빠르고 규모는 300배 더 크다. 그리고 경제력은 3,000배나 된다. …. 국민은 도시에서 현대 세계를 접하고 세계 경제에 편입되기 때문에 도시화는 중요하다. 도시는 가난한 농민을 더 생산적인 근로자로 변화시키고 세계 시민과 소비자로 만든다.” (책 ‘미래의 속도’, 리차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 저)

이전까지 경제는 선진국들이 이끌었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이제 경제활동이나 역동성 모두 신흥국들의 몫이다.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가 대표 주자들이다. 또한 빠른 속도로 이들이 도시화 되면서 경제 수준이 한 단계 위로 올라선다. 자연스럽게 세계 경제에 편입된다. 신흥국 국민 역시 도시에 거주하게 되면서 교육, 상수도, 주택, 기타 사회적 인프라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 기술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진다.

“이런 기술적 파괴를 관통하는 공통된 맥락은 디지털화다. 쉽게 설명하면 디지털화는 정보를 1과 0으로 바꿔 기계가 처리하고 전달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개념이 개인용 컴퓨터와 소비자 가전제품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형태로 지난 30년 동안 우리의 삶을 바꿔놓았다. 지금은 디지털화가 새로운 파괴를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정보를 발견하고 전달하고 공유하는 비용을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홍수가 발생한다. …. 디지털화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3가지 측면에서 바꿔놓고 있다. 첫째, 물리적 실체가 있는 상품을 가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 둘째, 디지털화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정보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더 생산적이고 가치 있는 정보로 바꿔준다. …. 셋째, 디지털화는 생산과 거래를 용이하게 만드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피라미가 상어와 정면 대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기술 수용의 가속화가 이루어진 것은 단순히 컴퓨터 처리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 아니다. 소비자가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기술 변화가 빨라지는 새로운 시대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기술에 적응하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진다는 것이다.” (책 ‘미래의 속도’, 리차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 저)

이전에는 인간 노동 대비 효율을 높였다고 하면, 지금은 아예 없던 세상을 창조해내는 단계로 기술의 역할 수준이 올라갔다. 소위 4차 산업혁명도 결국 인간의 정신적 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의 탄생을 의미한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뿐만 아니라, 경제의 개념 자체도 바꾸어 가고 있다. 디지털 기업들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 인구가 고령화된다.

“출산율 감소, 인구 증가율 둔화 그리고 인구의 고령화는 미래의 노동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규 노동력의 시장 진입 속도는 점점 느려질 것이다. 그리고 나이 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장기간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 결과 노동인구의 정의 자체도 현재의 20세에서 64세까지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당신의 마음이 항상 즐겁기를, 항상 당신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제나 젊음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최근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Bob Dylan)의 ‘포에버 영(Forever Young)’의 노래 가사다. 믿기 어렵겠지만 탁한 목소리를 가진 음유 시인 밥 딜런은 1941년생(2016년 현재 76세)이다. 그는 아직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한다. 2014년 7월 70세가 된 할아버지 믹 재거(Mick Jagger)는 아직도 가죽 바지를 입고 무대를 활보한다. 야구선수 제이미 모이어(Jamie Moyer)는 49세까지 투수로 활약했다. 미국 대법원의 판사들은 80대까지 일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4세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유명인이나 높은 지위의 직업만이 아니라 평범한 직업에서도 이런 현상이 보편화될 것이다.” (책 ‘미래의 속도’, 리차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 저)

실버 세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과 달리 노인을 위한 제품이라고 해서 어딘가 부족하지 않다. 자산이 풍부하고 소비가 가능한 노인은 그런 상품과 서비스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기업은 젊은 층이 아닌 노년 층을 공략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역시 노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낸다. 투표율도 높고 발언권도 세졌기 때문이다. 이제 노인은 정부, 기업, 지자체 등 누구에게나 중요한 대상이 되었다.

4. 교역, 자본, 사람, 정보의 이동을 통해 세계가 밀접하게 연결된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마도 정보의 유통 속도일 것이다. 세계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그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지구의 3분의 1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회원 가입자가 13억 5,000만 명이 넘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중국과 맞먹는다. 전 세계의 한 달 온라인 트래픽은 2000년 84페타바이트에서 2012년에는 500배인 4만 페타바이트로 증가했다. 국제전화도 지난 10년 동안 2배로 늘었고 스카이프 사용 시간도 2008년 이후 500% 이상 증가했다. …. 이런 변화가 가져오는 기회와 위기가 불러오는 문제에 가장 기민하게 대처하는 기업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다. 매년 자본을 재분배하는 등 재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은 더 낮은 위험 속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맥킨지가 1,600개 이상 기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자본을 재배분하는 가장 민첩한 상위 30% 기업의 총 주주수익률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 ‘미래의 속도’, 리차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 저)

세계는 촘촘하게 연결되어 간다. 가장 낙후되어 있는 지역조차 무선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다. 세계 어느 곳이든 인터넷, 통신 등으로 연결되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 빠르다. 그 때문에 전혀 상관 없는 듯한 국가, 기업, 개인이 일으킨 풍파가 우리에게 미치기도 한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세계의 통합된 모습에 재빨리 적응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생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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