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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절교해야 할 때와 '깨끗하게' 절교하는 방법

친구 관계를 끊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잘 해내는 사람이 드물다. 틴더 상대를 대하듯 그냥 연락을 끊어버리거나, 상대가 감을 잡을 때까지 “미안, 오늘은 애들 때문에 바빠”라고 문자에 답해버리는 게 더 쉽다.

하지만 그건 공정하지 않다. 한때는 가장 친했던 친구들과 친구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더 부드럽고 친절한 방법이 있다. 심리학자와 전문가들이 친구 관계를 끊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어떻게 하면 잘 끊을 수 있는지 전했다.

아래의 상황이라면, 친구 관계를 끊어야 할 때라고 볼 수 있다.

1. 친구와 같이 있을 때 당신의 가장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친구와 있을 때 당신은 충전되는 기분이 드는가, 말을 할 때마다 기운이 빠지는가? 후자라면 우정을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심리 세라피스트 멜리사 코헨은 말한다.

“친구를 만나기가 겁이 나거나 문자에 답을 하기 싫다면 그건 나쁜 신호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면 힘이 빠질 경우, 당신은 우정에서 얻어야 할 것을 못 얻고 있는 것이다.”

2. 서로 동등하게 힘이 되어주지 않는다.

당신을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친구란 게 대체 왜 있는 것인가? 서로 힘이 되어 주어야 하고, 서로 경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는 안 된다고 온라인 여성 인생 코치 기업 블러시의 CEO 캘리 로저스는 말한다.

“둘 다 서로의 인생에서의 선택, 노력과 가치를 진정으로 응원해주지 않을 경우 헤어져야 할 때다. 친구들은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다. 친구란 가끔은 개인적 의견을 차치하고 그저 우정을 위해 상대를 응원할 때도 있다. 우정이란 그 정도로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3. 친구 사이를 끊을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저 친구가 약속에 늦었다는 이유로 친구 사이를 끊지는 않는다. 관계가 건강하지 않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우정 블로그’의 저자인 심리학자 아이린 S. 르바인은 “가볍게 결정하지 말라. 한 번 친구 사이를 끊고 나면 예전처럼 친밀한 사이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4. 모든 우정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걸 기억하라.

연애와 마찬가지로 우정에도 자연스러운 시작과 끝이 있다고 심리학자 안드레아 보니어는 말한다.

“어떤 우정들은 삶에 여러 번 적용 가능하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그리고 무엇이 잘 되었는지!) 알아보면서 귀한 것을 얻을 수 있다. 그걸 미래의 우정에 적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친구와 잘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서서히 멀어지는 방법도 있다(연락을 끊으라는 뜻이 아니다).

우정의 깊이에 따라 서서히 멀어지는 것(연락 빈도를 줄이고, 만나는 횟수를 줄이고, 자세한 대화를 줄이는 등)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친구도 마찬가지 입장이어야 가능하다고 보니어는 말한다.

“상대가 나와 마찬가지로 물러나는 것 같지 않다면, 서로의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보다 직접적으로(어색하더라도!) 말해야 한다.”

2. 헤어지자는 말을 할 때는 단어 선택에 유의하라.

쉽지 않은 대화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네 탓이 아니고 내 탓이야’라는 접근 방식을 취하라고 카운슬러 수잔 덱스-화이트는 말한다.

“친구가 아닌 자신을 탓하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라. 솔직함은 친구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작별 선물이다. 길게 보면 그건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3. 대화 중 상대를 존중하라.

언젠가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상대를 존중하며 우정을 끝내는 게 중요하다.

“상대가 한때 당신의 친구였고, 언젠가 다시 친구가 되고 싶을 수도 모른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웃이나 동료 사이라면, 우정이 끝난 뒤에도 다정한 사이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4. 제 3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최대한 피하라.

어느 편인지 선택하는 건 즐겁지 않은 일이다. 당신과 당신 친구가 같이 아는 사람들이 편을 골라야 할 일이 없도록 헤어지고 나서 곧 친구들에게 알리라고 덱스-화이트는 말한다. 왜 갈라섰는지를 떠들어 대지 말고, 그런 일이 있었다고 존중을 담아 간단히 알려라.

“하지만 당신과 헤어진 친구 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건 각오하라.”

5. 고통스러운 앙금이 남을 거라는 걸 기억하라.

언짢은 기분, 반발, 비난, 죄책감 등을 각오하라. 이런 불편한 감정들은 당신이 세운 경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로저스는 말한다.

“위의 감정들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면 그건 놀라운 일이고, 아마 당신의 친구도 당신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도 경계는 유지하라. 당신은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우정이 끝나야 했다는 걸 증명해 줄 뿐이다.”

즉, 친구와 헤어질 때는 상대를 존중하라는 뜻이다.

다짜고짜 연락을 끊어버리는 건 안 된다. ????

허핑턴포스트US의 There is An Acceptable Way To Break Up With A Friend. This Is 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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