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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딸의 남자친구가 너무 못마땅했다. 용돈을 바닥에 뿌리고 '상속 포기각서'도 요구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모든 걸 갖춘 드라마다. 권력 암투, 협박을 통한 갈취는 물론이고 의약품 오남용 의혹 등등... 여기에 최씨의 딸 정유라의 남자친구 문제로 일일 아침 드라마 느낌도 가미했다.

최씨가 딸과 남자친구를 떼어놓으려고 조직폭력배를 동원하려 했다는 것은 일전에 이미 보도된 바 있다. 반대가 어찌나 심했는지 정유라는 임신을 한 이후에도 '상속 포기각서'를 쓰고 남자친구 신모씨는 '아이를 둘만의 힘으로 키우겠다'는 다짐서를 썼다고 SBS가 22일 보도했다:

정유라 씨는 당시 상속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고 손도장도 찍었습니다. 지분의 절반을 증여받아 어머니 최 씨와 공유하고 있던 강원도의 땅까지 최순실 씨에게 다시 반납하겠다는 각서도 작성했습니다. 남자 친구는 다짐서라는 제목으로 양쪽 어느 부모에게도 절대로 의지하지 않고 둘 만의 힘으로 키우겠다고 손 글씨로 적었습니다. (SBS 11월 22일)

최순실은 딸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용돈을 바닥에 뿌리기도 했다고 승마장 관계자들은 SBS에 말했다. 왜 그렇게 못마땅했을까? 정씨의 남자친구의 집안이 가난하다는 게 그 이유인 듯하다. 가난한 예비사위를 극렬 반대하는 장모의 모습, 그리 낯설지 않다.

SBS는 정씨의 남자친구가 최씨 모녀와 함께 독일에서 생활하다가 올봄에 홀로 귀국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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