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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소속사가 모든 특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전문)

  • 박세회
  • 입력 2016.11.21 12:03
  • 수정 2016.11.21 12:04

차은택을 비롯한 최순실 게이트의 실세들에게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2·연세대) 측이 오늘(21일) 오후 해명 자료를 냈다.

손연재의 인스타그램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손연재가 지난 2월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을 받은 배경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이 몰렸다.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어머니가 대회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를 부당하게 발급받았다며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에 떡을 돌렸다는 점, 늘품체조 공개 행사에 참석했던 일 등을 이유로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21일 현재 손연재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달리면서, 평소 100여 개 안팎이던 댓글 숫자가 최근 게시물에는 1천400개를 넘겼다.

이에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아래와 같이 각 사안에 대해 해명했다.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와 대한체조협회를 통해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면서 "체조선수로서 국민에게 좋은 체조를 알린다는 취지로 참석했다."

대한체육회 체육상 대상

"스포츠영웅 리스트와 체육상 대상은 관계가 없다. (중략) 대한체육회가 수여하는 체육상은 전년도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차움 병원과의 관계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 체류 시 차움병원뿐 아니라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

"차움병원은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을 받고 식단 구성에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냈다."

"(차움 병원에 떡을 돌린 건) 아시아선수권 3연패 달성 후 대한체조협회와 후원사, 의료기관, 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다."

손연재 모친의 AD 카드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SBS에 할당된 몫. SBS가 손연재의 메달 획득에 대비해 경기장 안팎에서 어머니의 방송 출연 및 밀착 취재를 위해 지급한 것."

선수나 코치진에게 발급되는 AD카드와 카테고리가 다른 만큼, 타 종목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아래는 소속사에서 발표한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손연재 선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갤럭시아SM입니다. 최근 언론에 손연재 선수와 관련된 갖가지 억측성 기사가 양산되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몇 가지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첫째, 늘품체조 참석 건입니다.

2년 전쯤, 대한체조협회와 문체부로부터 2014년 11월 26일에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손연재 선수가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차움 관련사항입니다.

운동선수는 대개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삽니다. 손연재 선수 역시 고질적인 건강 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 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습니다.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하였으며 검진, 약처방 및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하였습니다.

셋째, 대한체육회 체육대상과 관련한 건입니다.

손연재 선수는 2016년 2월 대한체육회에서 시상하는 체육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체육대상은 바로 전년도에 현역으로 뛴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손연재 선수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개인종합, 후프, 볼), 은메달 2개(곤봉, 리본)을 획득하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 수상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고 대한체육회의 선정에 따라 수상을 하였습니다.

전대미문의 사건 여파로 체육계에도 각종 의혹이 양산되는 상황입니다. 타당한 문제 제기는 물론 필요하겠습니다만 근거없는 억측이나 아니면 말고식의 추측성 기사로 비인기종목에 투신해 국위를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OSEN(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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