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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0대 맞고 끝낼 걸 100대 맞을 일로 만들고 있다'고 말한 前 새누리당 의원은 누구일까?

ⓒ한겨레/청와대사진기자단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박근혜 네거티브 팀장'을 맡았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그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반격'에 나선 현 상황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지금 매를 버는 겁니다. 매를 미루는 거고. 10대 맞고 끝낼 걸 이제 100대 맞고 끝날 겁니다."

"꿩이 사냥꾼이 무서워서 머리를 땅에다 처박는 거나 똑같은 겁니다. 모든 것이 다 드러났는데 그게 지금 무서워서 자기 혼자 부인하고 있는 꼴이죠."

"현실을 직시하고 명예롭게, 또 질서 있게 풀어나가주면 국민들도 연민의 정이 생기거든요. 그런 거를 지금 본인이 다 내팽개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의혹들이) 얼마나 더 밝혀질지는 모르지만 이제 더 밝혀질 필요도 없죠. 뭐가 더 필요합니까? 뭐한 말로 '야동'까지 나와야 됩니까?"

"시간끌기인데 무서워서 시간을 끄는 겁니다. 무슨 전략적인 게 아니고."

"최태민, 최순실, 박근혜 드라마는 앞으로 50년 후, 100년 후, 1000년 후, 2000년 후 계속 연속극 드라마 주제가 될 것입니다."

"문제는 그때 그걸 보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어떤 나라에서 살 것인가가 문제죠."

그는 2007년 당시 최태민-최순실 관련 의혹을 밝히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본의 아니게 (2007년 당시 박근혜 후보에 대한) 검증을 책임지다 보니 많이 알게 됐습니다. 모든 것을 다 밝히자고 덤벼들었어야 했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그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고, 아이들이 듣기에는 불편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데 그것을 결국 방관했다는 것은 (저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죠."(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월 21일)

* 사진 하단에 기사 이어집니다.

그는 2007년 8월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를 낱낱이 밝히면 온 국민이 경악하고, 박근혜 좋아하는 사람들은 며칠동안 밥을 못 먹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힘든 시절을 같이 보내고 그래서 그렇다(각별하다)는 건 틀린 사실이다”며 “그건 주술적인 것, 샤머니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최씨 아버지인) 최태민이 무슨 말만 하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반응을 보였고, 최순실이 그 후계자니까…”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건 어려운 시절을 같이 보내서가 아니라 그냥 매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일인데 오랫동안 계속 된 것”이라며 “이것도 늦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경향신문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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