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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연아는 차은택의 늘품체조 때문에 문체부에 찍혔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6.11.20 07:30
  • 수정 2016.11.20 07:33

KBS가 어제(19일) 피겨여왕 김연아도 국정농단의 피해자라고 보도했다.

KBS는 장시호 씨 측근의 인터뷰를 입수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찍였다'고 말했다는 것.

장시호씨 측근(음성변조) : "(장시호씨가) 김연아는 찍혔다고. 쟤는 문체부에 찍혔어 그런거에요. '왜?'라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좋아(라고 얘기했습니다)." - KBS(11월 19일)

KBS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가 문체부에 찍힌 이유는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하라는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늘품 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차은택 감독이 사실상 제작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BS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유명세를 타고 있던 손연재 선수는 물론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양학선 선수 역시 국제대회를 3주 앞두고 참석해 논란을 '아픈 선수를 부르냐'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연아 선수는 이 행사에 참석하라는 초청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KBS는 김연아 씨의 에이전트 올댓스포츠 사장이 "늘품체조행사 참석을 구두로 제안받았는데 당시 김연아가 평창올림픽과 유스 올림픽 홍보로 정신이없어서 (거절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2015년) 문체부 산하 기관인 대한체육회에선 스포츠영웅 선정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인터넷 설문 조사에서 82.3%로 압도적인 1위를 했지만 나이를 이유로 최종 선정에서 빠졌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선정위원회에서 나이가 50세 이상 선수를 대상으로 하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히며 "처음부터 나이 제한 등 규정을 정한 뒤에 투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KBS는 "(늘품 체조 행사 참석을 거절한 후) 공교롭게도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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