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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회장이 '국정혼란 걱정된다'며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과 글

"남자한테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라는 멘트로 유명한 천호식품 김영식 회장.

그가 지난 4일 본인이 운영하는 다음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올린 동영상 한 편과 글 하나가 '불매운동' 이야기까지 부르고 있다.

투데이신문에 따르면, 김 회장이 올린 영상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제작한 '좌파의 최면에 걸린 대한민국'으로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이 좌파의 최면에 걸려 미쳐 날뛰고 있다'

'대통령이 여자 하나 잘못 쓸 수도 있는 거지 무슨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힐 사건이길래 하야 하라 탄핵하라고 하느냐'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해 준 최아무개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이걸로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해서 되겠느냐. 나라를 망치자는 거냐'

이 동영상과 함께 본인의 생각을 적은 글도 올렸는데 이런 내용이다.

해당 글에서 김 회장은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말했다. (국제신문 11월 19일)

천호식품 관계자는 투데이신문에 이렇게 해명(?)했다.

"해당 영상 및 글은 (김영식 회장이) 국정혼란을 걱정해 게재한 것이다."

"자칫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있어 삭제 및 수정했다."

김 회장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인해 '천호식품'은 "남자한테 참 좋은데" 만큼이나 사람들의 뇌리에 꽤 강력하게 각인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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