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짝수형에서 보기 '4'번이 정답인 문항이 네번이나 연달아 있었던 바람에 란논란이 되었다.
4번이 4번 나오기만 했으면 다행인데, 4,4,4,4 후에 5가 한번 나오더니 또 4,4가 나왔다. 이를 연달아 표기하면 이렇다.
'4-4-4-4-5-4-4'
답안지에 표시할 때 이렇게 열이 서면 아무리 자신이 있더라도 실수를 의심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4번 정답은 14개지만 5번은 5개다. 상식적이라면 국어 영역의 경우 45문항이니 보통은 보기마다 9개씩 배분하는 게 정상이다. 그래야 어떤 보기로 찍어도 비슷한 점수가 나오기 때문.
같은 문제에 보기 순서만 달랐던 홀수형은 이런 '일렬배열'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다. 홀수형은 그냥 평범하다.
수능 채점 결과가 나온 후 만약 국어영역 홀수와 짝수형 수험생들의 점수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면,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