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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과 김기춘은 차움 의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JTBC)

  • 김태우
  • 입력 2016.11.17 16:22
  • 수정 2016.11.17 16:23

최순실 씨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차움 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JTBC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차움 의원의 내부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면역세포 치료를 받다가 줄기세포 치료까지 받았다며, VIP 회원은 아니었지만 청와대 고위직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VIP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전 실장은 진료기록에 '김기춘,' 'KKC'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어있었다. JTBC는 김기춘 전 실장이 비서실장직을 그만둔 지 한 달만인 2015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차움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기간은 최순실 씨가 차움 의원을 다녔을 때와 겹친다. JTBC에 의하면 최 씨 역시 김 전 실장과 같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 줄기세포 치료는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시술로, 현재 연구단계 시술로 구분되어있어 치료비용을 받으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JTBC는 최 씨와 김 전 실장이 줄기세포 치료 치료비를 수납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순실 씨와 김 전 실장의 줄기대표 치료는 차병원의 특혜 의혹에 관련성을 보여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체세포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조건부 승인했다. 이는 황우석 사건 이후 7년 만의 허가였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이것이다. JTBC에 따르면 지난 5월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정진엽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건강이나 윤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이슈는 논의를 통해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박 대통령은 규제가 엄격하다며 반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회의 후 두 달 뒤, 보건복지부는 차병원의 줄기세포 연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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