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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패배 후 첫 공식 석상에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다

  • 김태우
  • 입력 2016.11.17 13:37
  • 수정 2016.11.17 13:38

힐러리 클린턴이 16일 밤(현지시각) 어린이 보호 기금을 위한 갈라에 등장했다. 이는 대선 패배 후 클린턴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 석상으로, 그녀는 이날 행사에서 자신을 뽑아준 이들에게 연설을 통해 감사를 전했다.

클린턴은 "오늘 밤 이곳에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지난주 우리 강아지들이나 좋은 책과 함께 그저 몸을 웅크리고 누워서는 집을 다시는 떠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라고 말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녀는 이어 "우리의 대선 캠프는 단 한 명의 사람이나, 단 한 번의 선거 때문에 일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국가를 위해, 더 희망차고, 다양성이 보장되며, 더 큰마음을 가진 미국을 만들기 위해서 일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클린턴은 "지난주 많은 사람이 '미국이 우리가 생각했던 나라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대선 결과에 심히 실망했을 것을 안다. 나도 실망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도 크게."라고 말했다. 이에 그녀는 "이번 선거로 인해 갈등이 깊어졌지만, 제발 내 말을 들어주시라. 미국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 아이들도 높은 가치가 있다. 우리나라를 믿고, 우리가 믿는 것들을 위해 싸워 달라. 그리고,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라고 조언했다.

20분 남짓한 이 연설에서 클린턴은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의 미국을 위해 힘써달라고 독려했다. 이날 연설은 아래 영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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