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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도시락 가방에서 엄마의 휴대전화가 울려 귀가한 수험생이 있다

부산시교육청이 밝힌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4명 중에 너무도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교육청은 17일 치러진 수능에서 2교시가 끝난 오후 2시 30분까지 4명의 부정행위자를 적발해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 중 남산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던 A양은 도시락 가방 안에서 어머니 휴대전화 벨이 10초간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자로 적발돼 1교시 종료후 귀가조치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어머니가 자녀를 시험장에서 보내면서 도시락 가방 안에 잠시 넣어둔 휴대전화를 깜빡 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동인고에서 시험을 보던 B군은 휴대전화를 가방안에 넣어둔 것이 감독관에게 발각돼 2교시 시작 전에 자술서를 쓰고 퇴실당했다.

수능 시험장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 전자기기는 일절 휴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시험 시작을 알리기 전에 미리 문제를 풀다가 적발된 수험생 2명도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

C군은 2교시 시험에서 시험 시작을 알리는 본령이 울리기 전에 3번 문제까지, D군은 1번 문제를 먼저 풀었다가 감독관에게 적발됐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1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2만5천200명이 감소한 60만5천987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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