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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고 주장하다

  • 허완
  • 입력 2016.11.17 10:30
  • 수정 2016.11.17 10:31
ⓒ연합뉴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돌아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로부터 돈을 받고 회원들을 시위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잠적했던 바로 그 분이시다.

그는 1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100만명이 모였다는 것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며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 있었던 '100만 촛불집회'를 평가절하한 것이다.

추 사무총장은 "실제로는 많아야 20만~30만명에 불과할 것이다. 구경꾼들도 많았을 것이고…"라며 "궁금해서 나갔었다는 구경꾼들도 많았다. 참석자들은 많아야 20만명 정도 되겠더라. 정당에서 차량 동원하고…. 절대 30만명은 넘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100만명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침묵하는 4900만명이 있다"며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하야 요구를 일축하기도 했다.

"결과를 기다릴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하야를 먼저 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의혹으로만 옷을 벗는 경우는 없다. 역대 대통령들은 친인척 비리가 있었지만 옷을 벗지 않았다. 미르·K스포츠재단도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알리자는 차원에서 돈을 걷어서 했던 일 아니냐. 정부 차원에서 좋은 취지로 한 것인데 구체적으로 죄가 있다고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서 어떻게 생각하겠나. 나라 망신이다." (뉴시스 11월17일)

그밖에도 그는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마녀사냥'을 비판하며 "다른 특기생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면서 유독 정씨에 대해서만 그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최씨의 '명품신발'에 대한 세간의 비난을 힐난하기도 했다.

"우스운 일들도 많다. 소위 서민이라는 사람들이 신발 브랜드를 두고 얘기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 가운데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최씨가) 그런 신발을 신었다는 것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그런 시기와 질투를 문제 삼아야 한다." (뉴시스 11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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