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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일수록 신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변비가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테네시대학 보건과학센터와 멤피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이 재향군인 350만 명의 10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변비가 신장 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라이브 사이언스가 11일 보도했다.

변비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만성신장질환(CKD)이 발생할 가능성이 13%, 신부전을 겪을 위험이 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멤피스 재향군인 메디컬센터의 사바 코베스티 신장과장이 밝혔다.

특히 변비의 정도가 심할수록 만성신장질환과 신부전 위험은 더욱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변비가 신장 질환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변비에 의한 장내 세균총(미생물 집단)의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코베스티 박사는 설명했다.

변비로 촉발된 장내 세균총의 변화는 섭취한 음식이 소화관으로 내려가는 속도를 지연시키면서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만성 염증이 결국은 신장기능 손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변비는 신장 질환의 원인이거나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 어떤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 코베스티 박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변비를 치료하면 CKD나 신부전을 막을 수 있는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변비가 있거나 특히 변비의 정도가 심한 환자는 신장기능의 추이를 주의 깊게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신장 질환의 위험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비만, 고지혈증 등이다. 여기에 변비를 추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병 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신호(11월 10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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