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015년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어 문제를 풀어보자(퀴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문제 하나 차이로 원하는 학교의 진학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

2015년 수능에선 아래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특히 '문제'였는데, 직접 풀어보고 다른 이들의 답과 비교해 보자.

당신의 답은?

우선 난해한 원문의 이해가 필수다.

월트 휘트먼이 '풀잎'을 저술하기 훨씬 전부터 시인들은 명성을 의식했다. 호라티우스, 페트라르카, 셰익스피어, 밀턴, 키츠 등 작품으로 인한 불멸의 존재를 꿈꿨다. 휘트먼도 예외는 아니었다. 온 세상이 자기의 시를 반영구적으로 기렸으면 했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불멸의 존재를 문장으로 성취하고자 한 고대서부터 이어온 야망에다 그는 새로운 형태의 명성을 추구했다. 즉, 독자는 시인의 작품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그의 대단한 인격에 매력을 느껴야 했다. 독자는 시인의 작품을 활기찬 문화적 공연으로 여기는 동시에 그 시인을 엄청난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넘치는 책갈피에서 튀어나오는 존재로 인식해야 했다. 휘트먼은 정치 집회와 선거 행진이 만연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 시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시적 명성을 대중과 연관 지었던 것이다. 다른 시인들은 자신의 영감을 시의 여신에서 찾을지 모르지만, 휘트먼의 시인은 ___________________. 당시 미국이 직면한 불안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는 명성은 일시적인 유명세, 즉 시인과 그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가 결정한다고 믿었다.

이번엔 답을 검토해 보자.

1. 정치적 카오스에서 시적 순수함을 추구했다.

2. 문학 자체에서 불멸의 명성을 추구했다.

3. 대중의 시선을 모면하고자 했다.

4. 유명 정치인들과 함께 유명세를 누리고자 했다.

5. 동시대인의 인정을 바랐다.

1번이 틀린 이유는 휘트먼의 추구하는 바가 시적 순수함과 거리가 멀어서이고, 2번은 이미 추구하고 있는 바이며, 3번은 대중의 시선을 오히려 모으려 하였고, 4번의 문제는 아예 명시되지 않은 내용이다. 따라서 답은 5번이다. 힌트는 원문의 "명성은 일시적인 유명세, 즉 시인과 그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다. 즉, 작품뿐 아니라 시인의 인격을 선호하기 위해선 동시대인의 참여가 필수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수능 #시험 #영어 #라이프스타일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