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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박근혜와 이정현을 제일 열심히 비판하는 사람은 이준석이다

  • 박세회
  • 입력 2016.11.15 11:57
  • 수정 2016.11.15 12:01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대통령의 호위무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하 직책 생략)의 공격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이준석 씨는 바로 어제(14일)만 해도 이정현 대표 면전에서 '이정현 대표 즉시 사퇴'를 외쳤다.

특히 그는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탄핵을 거론 하기도 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하야와 탄핵 중 오히려 탄핵이 덜 혼란스러운 방법이다, (탄핵이) 헌법 절차에 맞게 질서 있는 후퇴의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11월 14일)

지난 10월 25일 TV조선에 출연한 이준석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기 문란에 가장 적확한 사례", "비선 실세의 이런 행태는 앞으로 타국과의 관계에서 모든 것이 의심받는다", "인사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바가 있으니 이준석 씨가 '박근혜 키드'라는 별명을 떼기 위해 노력한 지는 조금 오래됐다.

지난 9월 21일 TV조선의 '강적들'에 패널로 출연 중인 이준석 씨는 남경필 지사에 대해 '회색분자'라는 비판이 있다는 말에, '지난 대선 때 가장 대표적인 회색분자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 후 박종진 씨는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 벗어나려고 엄청 노력하네'라며 '저격수 같아'라고 말했다.

이준석 씨는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는 취지로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 있을 때 (회색분자라는) 논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장점을 부각했었는데, 똑같은 논리로 남경필 지사의 장점을 말한 것뿐이다'라며 반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아닌 게 사실이지만, '박근혜와 거리 두기'라는 논란을 피해갈 순 없는 발언이다.

그러나 2014년 1월 YTN이 이준석 씨와 했던 인터뷰가 이미 뇌리에 남은 대중으로서는 혼란 스러울 수도 있다.

당시 이준석 씨는 자신이 과거 자원봉사하던 마포구 교육장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해서 두시간 동안 얘기를 나눴으며, 당시 저소득층 교육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도 박근혜 대통령이 '밀리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었고, 그 두시간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놨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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