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셸 오바마가 영부인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보그'의 커버를 장식하다

  • 김현유
  • 입력 2016.11.14 12:56
  • 수정 2016.11.14 12:57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그렇지만, 언젠간 끝이 난다.

미셸 오바마를 영부인으로 부를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진정한 사랑, 존경심 그리고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녀와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고, 흑인으로서 현실에 대해 솔직했던 모습을 8년 간 보여줬던 영부인은 더 이상 없는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별을 맞이하기 전, 미셸 오바마가 마지막으로 잡지 커버를 장식했다. 지난 8년 간 놀랍고 근사한 패션 감각을 보여줬던 그녀답게, 아주 멋지다.

보그의 커버 속, 하얀 색 캐롤리나 헤레라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늘 그래왔듯 우아하고 품위 있어 보인다.

대선이 끝난 것과 동시에 트위터에서는 미셸 오바마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하길 바란다는 이들의 성원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녀는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 지난 10월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셸은 정말로 유능하고 훌륭하지만, 대선 후보가 될 의향은 없다"고 전했다.

미셸 오바마 본인 역시 지난 3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직접 선언한 바 있다. 그녀가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면 그녀의 완벽한 연설을 더욱 자주 볼 수 있겠지만, 그럴 의향이 없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그녀가 정말 최고의 영부인이었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완벽한 사실이다. 우리는 앞으로의 영부인이 어떤 영부인으로 남을 지는 모른다. 그러나 미셸 오바마가 지난 8년 간 보여준 행보는 간단히 오바마 대통령의 말로 정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당신이 보고 있는 그대로, 그녀에요.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나와의 결혼을 승낙해 준 똑똑하고, 유쾌하고, 관대한 여성. 제 생각에 사람들이 미셸에게 끌리는 이유는 그들의 모습을 그녀에게서 보기 때문일 것 같아요. 헌신적인 엄마, 좋은 친구, 그리고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쾌한 사람이니까요."

미셸 오바마는 남편의 임기가 끝난 후에도 미국 내 청소년을 도울 프로그램을 이어 갈 예정이다. 영부인으로서의 그녀를 만날 날이 아직은 조금 남았으니 아직 눈물은 아껴두길.

허핑턴포스트US의 Michelle Obama Breaks Hearts With Final Vogue Cover As First Lad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스타일 #라이프스타일 #국제 #오바마 #미셸 오바마 #영부인 #백악관 #보그 #잡지 #커버 사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