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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의 원년 기타리스트 '조덕환' 세상을 떠나다

  • 박세회
  • 입력 2016.11.14 09:20
  • 수정 2016.11.14 09:25

연합뉴스는 록밴드 들국화의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조덕환 씨가 14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63세.

1953년 9월 28일~2016년 11월 14일.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4시 십이지장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고인은 3개월 여 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십이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엔 병원 측으로부터 시한부 통보를 받고 임종을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 록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들국화 1집(‘행진’, 1985년)의 주요 수록곡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축복합니다’ 등을 만들었으며, 1987년 탈퇴 후 미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생활하다 2009년 귀국해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11년 그는 지난 2월 5년 만에 직접 작사, 작곡한 첫 솔로 앨범 '롱 웨이 홈'(Long way Home)을 발표해 한국 대중음악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약 5년만인 올해 2월에는 ‘파이어 인 더 레인(Fire in the rain)’과 ‘롱 메이 유 런(Long may you run)’까지 총 2곡이 수록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0호실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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