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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4일 06시 24분 KST | 업데이트됨 2017년 11월 15일 14시 12분 KST

'세월호 7시간' 지금 국민과 스무고개 게임을 하자는 건가?

지금 우리 사회에는 7시간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이 그 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루머가 입에 많이 오르내리자 그 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청와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로요. 그럼 또 다른 루머가 입에 많이 오르면 또 다시 청와대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렇다, 아니다 식의 답변을 내놓으면서 시간만 질질 끌 셈인가요? 마치 스무고개 게임을 해서 답을 알아맞춰 가는 식으로요?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루머들이 돌아다닌 후에야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런지요.

연합뉴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세월호의 비극은 아직도 완전히 청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듯 이런 미해결 상태의 가장 핵심적 원인은 상황을 총체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이 7시간 동안 지휘선상에서 사라진 미스터리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 7시간의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차마 생각하기조차 싫은 해괴망칙한 시나리오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최근 대통령이 그 시간 동안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루머가 입에 많이 오르내리자 그 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있던 청와대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그것은 터무니없는 유언비어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말로요.

그럼 또 다른 루머가 입에 많이 오르면 또 다시 청와대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그렇다, 아니다 식의 답변을 내놓으면서 시간만 질질 끌 셈인가요?

마치 스무고개 게임을 해서 답을 알아맞춰 가는 식으로요?

그렇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루머들이 돌아다닌 후에야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런지요.

국민이 그 7시간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면 청와대는 당연히 그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굳게 입을 다물고 "내 배 째라"라는 식으로 고집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그저 딱하게 보일 따름입니다.

그런 가장 기초적인 의무마저 저버리는 바람에 "불통, 아집의 정권"으로 낙인 찍혀 버린 것 아닙니까?

이와 같은 의미에서 본다면 5%라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도는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 없듯, 7시간의 진실은 언젠가 샅샅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지금 청와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자신의 입으로 진실을 정확하게 밝히고 국민의 너그러운 이해를 구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너그러운 이해가 가능할지의 여부는 예단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그 7시간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와 상관 없이 그 이상 좋은 방책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은 한가하게 국민과 스무고개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결코 아닙니다.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 더 이상의 루머가 생산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공연히 별별 해괴망칙한 루머들이 떠돌게 만들어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은 하책 중에서도 최하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작 모든 진실을 진솔하게 밝혔더라면 이 엄청난 혼란을 막을 수 있었을 텐데요.

PS.

젊은 분들은 '스무고개' 게임이 조금 생소하겠군요.

스무 번의 질문 한도 안에서 답을 찾아내는 게임입니다.

질문에 대해서는 예, 아니오의 대답만이 가능하구요.

내가 어렸을 때 많이 하던 게임이지요.

* 이 글은 필자의 홈페이지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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