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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번복했다. 새로운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난 2013년 9월, ‘바람이 분다’를 내놓은 후 은퇴선언을 한 바 있다. 그의 은퇴 선언은 아쉬운 한편, 믿기 힘든 이야기였고, 또 한 편으로는 번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미 1997년에도 은퇴선언을 했던 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컴백한 바 있었고, 이후 다시 은퇴선언을 했다가 또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현업에 돌아온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6년 11월, 미야자키 하야오는 또 다시 은퇴를 번복했다.

11월 13일, ‘아니메 뉴스 네트워크’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NHK는 미야자키 하야오에 관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방송에서 미야자키 하야오는 “다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며 현재는 지브리 뮤지엄을 위한 단편 애니메이션인 ‘애벌레 보로’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애벌레 보로’에 대해 미야자키 하야오는 거의 20년 동안 준비했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매우 작고, 털이 많은 애벌레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작아서 사람 손가락으로도 쉽게 으깨질 수 있는 애벌레지요.”

‘애벌레 보로’는 현재 단편으로 제작중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을 장편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약 5년이 걸릴 것이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전에는 완성시킬 것이라고 한다. 2020년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8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 번복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뉴스다. 지난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아래 헌정 영상을 제작한 팬에게는 더더욱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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