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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 르펜은 '트럼프 당선으로 내년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 허완
  • 입력 2016.11.13 16:55
  • 수정 2016.11.14 09:06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로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자신의 당선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르펜 대표는 이날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전에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그것은 엘리트에 맞선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르펜 대표는 트럼프의 승리로 본인의 당선 가능성도 커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프랑스에서도 국민에게 가야 할 것을 나눠 가진 엘리트들이 둘러싼 테이블을 국민이 뒤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브렉시트. 트럼프. 그 다음은?"이라는 질문에 "르펜 프랑스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국민전선은 반(反)이민, 반(反) 유럽연합(EU)을 표방하는 극우정당으로, 내년 4∼5월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서 무난히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전선은 경제난과 잇단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 등에 힘입어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26%의 득표율로 프랑스 제1당에 올랐으며 지난해 12월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이어 반(反)이민 등을 내세운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민전선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돼 내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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