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이 된 휘펫 '월넛'이 가장 좋아하는 바닷가에 생애 마지막 산책을 나섰다.
매셔블에 따르면 지난 8일, 영국에 사는 마크 우드는 노령으로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반려견을 곧 안락사시킬 예정이라며, 페이스북에 "월넛의 마지막 산책에 동참해 달라"고 썼다. 월넛은 다리가 몸의 무게를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수백 명이 월넛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해 각자 반려견과 함께 해변을 찾았다.
우드는 월넛을 담요로 감싸 들고는 바닷가를 걷기 시작했고, 다른 이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그는 월넛이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내려주기도 했다. 가디언지에 의하면 이날 월넛의 마지막 산책에 참여한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며 소감을 전했다.
Mark Woods says a huge thank you to hundreds of people who turned out to walk with him & Walnut today on their last stroll #walkwithwalnutpic.twitter.com/tbDKfogG70
— Heidi Davey (@HeidiDavey) November 12, 2016
Emotional but beautiful #WalkWithWalnut this morning. pic.twitter.com/jIgDzrlr6t
— Sue (@Surfingsue) November 12, 2016
Heartbreaking scenes from Porth beach this AM as hundreds take one last #walkwithwalnut ????????
Amazing scenes as everyone's comes together???? pic.twitter.com/O9fsDpeCME
— PCSO Kirsty Down D&C (@SaltashPCSO) November 12, 2016
한편, 월넛은 결국 지난 12일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우드는 페이스북에 월넛과의 시간을 회상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h/t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