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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갑자기 화제가 된 ‘붉은돼지'의 대사 한마디

‘붉은 돼지’는 지난 1992년 미야자키 하야오가 연출한 애니메이션이다. 한때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공군 파일럿이었지만, 파시즘의 실체를 목격한 후 돼지로 살고자한 주인공 포르코 롯소의 이야기다. ‘붉은 돼지’는 비행장면으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옥같은 명대사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좋은 녀석들은 죽은 녀석들이다.” “전쟁에서 이길 수 없는 놈은 인간쓰레기가 되고 현상금을 타지 못하는 놈은 그냥 바보가 되는 거지.” 등등.

그런데 11월 11일 이후 ‘붉은 돼지’의 또 다른 대사가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날 일본 방송에서 ‘붉은 돼지’가 방영된 이후였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화제에 오른 대사는 아래와 같다.

“밤샘은 하지 마라. 수면 부족은 좋은 일의 적이야. 게다가 미용에도 좋지 않아.”

이 대사는 극중에서 밤새 비행정의 설계도를 그린 피오에게 포르코가 하는 말이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은 지금 이 대사가 일본인의 가슴을 찌른 이유는 바로 지난 10월 보도된 일본 1위 광고회사인 덴쓰의 신입사원이 자살한 사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신입사원은 월 105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2월, 도쿄에 있는 사택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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