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동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대통령이 굿을 했다느니 성형수술을 했다느니 하는 소문과 의혹만 무성하다.
박 대통령을 오랜 세월동안 보좌한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검찰 조사 중에 당시 박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12일 보도했다:
11일 법조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정 전 비서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문제의 ‘세월호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관저에 계셨다”며 “사태가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가 나중에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됐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 전 비서관은 수사검사가 조사 중 휴식시간에 ‘사적인 궁금증’이라면서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다. (경향신문 11월 12일)
경향신문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 있는 ‘집무실’이 아닌 사적 공간에 가까운 ‘관저’에 있었다는 게 사실이라면... 세월호 관련 보고를 실시간으로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최소한 상황인식이 안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세월호 7시간'에 박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고 반박했지만 최순실 게이트도 사실로 밝혀진 마당에 이제 와서 누가 정연국 대변인의 말을 믿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