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남역에서 스타킹 신은 여자만 골라 '먹물'을 투척하는 '먹물 테러남'을 드디어 붙잡았다

지난 몇 년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스타킹 신은 여자만 골라 '먹물'을 뿌리고 도망갔다는, 이른바 '먹물 테러남'이 드디어 붙잡혔다.

1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SBS 제작진과 서초경찰서 형사들이 직접 검거 작전에 나섰는데...

특히 이 남자는 먹물을 뿌린 뒤 피해자들이 화장실에서 스타킹을 갈아 신기까지 기다렸다가 쓰레기통에서 스타킹을 주워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자는 검거된 날만 해도 여자 스타킹 7개를 가지고 있었으며, '왜 그랬냐?' 등등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리고 서초경찰서로 연행된 후에는 취재진에게 이런 말들을 했다.

(성적인 욕구를) 억제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스타킹을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그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스타킹에 먹물을 뿌리면 스타킹을 얻을 수 있으니까..

(스타킹으로 뭐 하느냐?고 묻자) 하루 이틀 정도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버린다.

그리고 이 남자는 이번이 첫 범행도 아니었다. 2013년 스타킹에 오물을 뿌리고 여자 다리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다 검거되는 등 이번이 벌써 3번째였으며 당시에도 '벌금형'을 선고받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경찰은 현행법상 이 남자에게 '성범죄' 관련한 죄명을 적용할 수 없어 '재물손괴죄'로 구속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마 이번에도 경미한 처벌만 받고 풀려날까?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범죄 #스타킹 #강남역 #여성 #먹물테러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