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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참여는 일반인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는 이 남자의 정체

ⓒ연합뉴스

새누리당 비박근혜계가 12일 예정된 ‘촛불집회’ 참석을 시사하자 친박근혜계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비박계 중심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은 11일 촛불집회에 참가 가능성을 밝혔다. 진정모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전 모임 직후 기자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국민들 목소리는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그런 점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시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집회 참가 여부는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저도 그렇고 개별 의원 몇 분이 국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자 지난주와 지지난주 시위에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친박계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11월5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샅샅이 둘러봤다”며 “자발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국민들 마음이 많이 흔들리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친박계에선 국회의원의 촛불집회 참석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경 친박’으로 꼽히는 김태흠 의원은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촛불집회 참여는) 시민단체나 일반인들이 하는 짓”이라며 “(국회의원이) 집회꾼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참석은) 올바르지 않다. 시민들 의견이 뭔지 알기 위해, 촛불집회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내용 알기 위해 참여하지 않겠나, 그렇게 보는데 그런 부분도 적절치 않다”며 “(시민단체나 국민이) 요구하는 내용들을 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일반인이나 하는 짓’이란 발언이 비판받자,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하는 것’이라는 표현을 하고자 한 것이 ‘하는 짓’으로 잘못 전달된 것 같으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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