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도 이젠 미국을 구할 수 없다.
지난 화요일, 캡틴 아메리카의 주연 크리스 에반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커뮤니티는 폭력적인 언행을 비롯한 악질 선거운동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가 정작 대선에 승리했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하며 놀랐다.
미국의 도덕적 가치를 가장 잘 대표하는 영화 인물로서 캡틴 아메리카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따라서 트럼프의 승리가 악몽이 아닌 현실이 되면서 시민들이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의 반응을 주목한 건 당연하다.
This is an embarrassing night for America. We've let a hatemonger lead our great nation. We've let a bully set our course. I'm devastated.
— Chris Evans (@ChrisEvans) November 9, 2016
캡션: 미국으로선 정말 창피한 날이다. 이 대단한 나라를 선동자에게 맡긴 것이다. 불리(bully)가 이 나라의 방향을 설정하게 말이다. 난 자괴감에 빠졌다.
에반스는 당연히 클린턴을 지지했다. 투표 직후 클린턴 관련 해시태그 #ImWithHer과 #StrongTogether를 포함한 'I Voted' 딱지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었다.
어벤져스를 집합해야 할 때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