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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정현 대표가 박지원 위원장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증거

  • 박세회
  • 입력 2016.11.11 07:41
  • 수정 2016.11.11 10:51

이정현 대표가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달라 놀랍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보내온 문자를 확인하는 장면이 연합뉴스의 카메라에 걸렸다.

해당 문자의 내용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찍혔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백번 이해하려고 해고 이렇게 반복해서 비서 운운하시니까 정말 속이 상합니다. 아무리 아래지만 공당의 장수인데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어르신이잖아요. 장관님. 정현이가 죽을 때까지 존경하고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박지원 대표는 이에 '그러니까 잘해. 이해하고 알았어요.'라고 답했다.

이어지는 이정현 대표의 문자는 이렇다.

"충성충성충성. 장관님 사랑합니다. 충성"

이에 박지원 대표가 "나에게 충성 말고 대통령 잘 모셔. 왜 하필 어제 우릴 그렇게 심하게 조지시면 아침 조간 보고 우리 의원들 좋겠어요. 확 분위기 돌았어요."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여야,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당정을 이해한 우리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서로가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박지원 대표는 오늘 이 사진이 퍼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찍힌 문자는 제가 지난 9월 이 대표를 비난하자 이 대표께서 저에게 보내왔고 제가 답신한 내용으로 그 일자는 2016년 9월 23일 정오 12시 14분'이라고 해명을 올리며 '이 대표께도 사과드린다'고 썼다.

한편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과거 문화관광부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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