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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싱크홀'에 대한 후쿠오카 시장의 반응이 칭찬받는 이유

  • 김현유
  • 입력 2016.11.10 07:28
  • 수정 2016.11.10 09:26

8일 오전 5시 무렵,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타 구 JR 하카타 역 부근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다. 처음에는 세로 약 10미터, 가로 약 15미터에 걸쳐 생겼던 이 싱크홀은 점차 커져 세로 약 20미터 크기로 넓어졌다. 현재는 보수 공사 중이며, 부상자는 없었다.

이 와중에 후쿠오카시의 다카시마 소이치로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해 신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은 넷상에서 "신속한 대응, 대단해!", "민첩한 정보 발신, 믿음이 간다"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사고가 일어난 지 12시간이 지난 8일 오후 5시, 다카시마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글이다.

【속보】'안전'에 대해서는 토목 등 관련 업계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협력을 해 주고 계십니다. 가장 빠르게 복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부탁드렸습니다.

안심할 수 있을 것인가? 사실 저도 기술적인 면은 잘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가진 질문과 이에 대해 공사 담당자로부터 받은 답변을 여기에 공유드립니다.

1. 싱크홀에 모인 물은 빼지 않을 것인가?

: 물을 빼서는 안 된다. 지하수 수준까지 물이 고여 지반이 안정됐다. 산사태는 구멍이 뚫린 부분과 주위의 지하수를 포함한 흙의 수준이 달라 토사가 이동하면서 일어난다. 함몰 사고 대응의 기본은 물을 넣는 것이다.

2. 물이 더 증가하면 넘치는 건 아닌가?

: 하수의 큰 배수관 부분까지 수위가 찼기 때문에 거기에서 배수된다.

3. 도로 복구까지의 절차는?

: 우선 구멍을 채우기 위해 유동화 처리용 흙을 넣는다. 이것은 물속에서도 굳는 성분이다. 그리고 지상 근처의 지하 매설물 - 전기, 전화, 가스 등 - 직전까지 메워 굳어지면, 전기나 전화, 가스 등을 사용 가능하도록 복구한 뒤 차도 아래에 묻을 예정이다.

4. 며칠 정도 소요되나?

: 최장 3일 정도다. 전기, 전화를 연결하는 등 복구 시간이 미지수이긴 하지만 여기에 흙을 덮으면 통행은 가능하다.

5. 아래의 기초가 노출돼있는 건물도 있는데, 괜찮은가?

: 교차로를 따라 있는 건물은 모든 지반까지 측정했다. 현재는 시간이 경과했어도 경사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상이 제가 현장 대책 본부에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같은 의문을 가지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정보를 공유합니다.

* 관련기사

- 일본 하카타의 도로가 내려앉았고, 정전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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